놀랍게도 이 글을 보고 다시 물욕이 살아나서 이틀 내내 써치했다... 다시 이런 어리석은 짓 하지 않기 위해 기록^^
그만 써치하고 얘네나 쓰자
- 로이텀 2023 먼슬리
- 미도리 2023 하루한페이지
- 무인양품 더블링 노트, 문고본 노트, 1일 1페이지 노트
- 옥스포드 상철 노트
( 필사하고 싶으면 -> 어프로치 노트 프로 / 로이텀 1917 )
개발 블로그긴 한데 나는 항상 코드를 적기 전에 쫙 로직을 손으로 직접 다 적은 뒤 코드로 옮기는 습관이 있다. 뭔가 생각은 금방 휘발되는 것 같고, 진짜 급할 때는 컴퓨터 메모장에 적지만 그 외에는 보통 빠른 필기를 위해 만년필과 노트를 애용한다.
매번 잊고 만년필 쓰기 좋은 노트를 찾아봐서 이번 기회에 내가 쓰고 좋았던 노트들을 기록해두려 한다.
1. 퀄리티는 그냥 그렇지만 가성비가 좋은 노트
- [PENCO] Soft PP Notebook B6
솔직히 만년필 안번지는 노트 중 디자인 & 가성비 다 잡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. 내가 평소 사용하는 만년필은 모두 EF 닙에 라미, 파버카스텔, 카웨코, 세일러 제품으로 다양하다. 잉크가 콸콸 나오는 딥펜은 물론 로디아같은 노트에나 써야겠지만 막 팍팍 넘겨가면서 쓰기에는 어쩐지 아까운 느낌이었는데 이 제품 아주 준수하다. 만년필이랑 궁합이 나쁘지 않음!
물론 큰 단점은 노트 등이 본드칠이 되어있는 것 같은데 되게 잘 뜬다. B6 사이즈 외에 A7 사이즈도 스케쥴 관리용으로 썼는데 둘다 등이 뜬 걸로 보아 초반에 쫙쫙 펼쳐쓰면 뜯어지는 듯 하다. 다음데 재구매하면 초반에는 적당히 꺾어 써야곘다 ㅎㅎ
2. 믿음의 노트 (돈과 교환)
- 로이텀 (말해모해...) -> 얘는 매년 먼슬리를 구매해서 잘 쓰고 있다. 도트 내지도 마음에 들고 soft 커버를 사면 부들부들하고 무겁지도 않고 아주 좋다. 단점은.. 가격? ㅎ 앗싸리 11월쯤 연말에 미리 구매하든가 2월쯤 늦게 구매해야 저렴헀던 걸로 기억
- 미도리 (말모22) -> 얘는 트래블러스도 좋았고 그냥 일반 노트도 좋았다. 단점은 일본꺼라는거? 그 외에 표지를 무조건 끼워줘야한다는 점이 아쉽다. 안끼고 다니는 감성도 있겠지만 나는 가방 안에 노트, 노트북, 기타 물건을 와르르 넣어서 다니는 편이라 자꾸 꾸겨지고 그러더라 ... 얘는 일기장으로 참 좋았다
3. 무난했던 노트들
- 어프로치 노트 -> 얘는 Q&A가면 눈물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다. 그리드/도트 내지 출시 계획 있냐는 ... 물론 나도 한번 울고 왔다. 여기 노트 퀄리티가 아주 준수하다. 현재는 라인/무지 두 종류만 있어서 나는 일기장으로 구매했는데 라이트는 저렴한 맛에 만년필 버텨주니까 라인 노트 사서 개발할 때 휘리릭 쓰기 좋을 것 같다. 펼쳐지는 것도 펜코 제품에 비해 안전하게 180도로 펼쳐진다 ㅋㅋ 그리고 표지에 불필요한 로고 하나 없이 깔끔하다!
- 옥스포드 상철 노트
옥스포드 노트들을 많이 써봤는데 몇개가 만년필을 잘 견뎌준다. 그 중 사이즈 적당하게 정착한 노트가 있다. 사진을 첨부했는데 이 노트 아주 괜찮다. 쿠팡에도 입점되어 있어서 나는 필기를 정리해야된다거나 깔끔하게 써야되는 공부를 할 때는 상철 노트를 선호하는데 아주 딱 맞다! 표지도 PP 재질로 튼튼하고 무난한 가격이다.
물론.. 옥스포드는 만년필 못 버텨주는 제품이 많다. 왼쪽 제품 아니면 꽤 많은 제품이 만년필에 거미줄이 좍좍 쳐졌다... (이 제품도 버틴다 정도지 궁합이 좋다, 이건 아님)
4. 아직 안써봤는데 써보려고 기록하는 노트들
- 인생상점 불렛저널 -> 이거는 매번 품절이거나 내가 이미 로이텀을 산 뒤라서 놓쳤다. 다음에는 한번 편하게 쓰는 노트로 펜코랑 얘를 같이 써볼까 고민중! 근데 로고가 .. 로고가 마음에 안들어 약간 오리같은.. 그 로고가
- 무인양품 상질지 쓰는 노트들 (더블링, 문고본 노트, 1일1페이지 등) -> 내년 다이어리는 얘네로 당첨이다... 옥스포드 상철 노트나 무인양품 더블링노트를 스프링노트 대용으로 쓰면 좋을듯?!)
5. 사실 코테 볼 때 최고는... A4 용지다....
A4 용지에 클립홀더면 최고로 든든하고 가성비도 최고다^^
그 외에도 꽤 많이 써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남는다 무난하게 구하기 쉽고 가격대도 준수했던 노트들은 이정도인듯. 솔직히... 못생긴 표지의 노트는 도저히 못 쓰겠다. 차라리 깔끔한 단색으로 내줘.. 제발... 사실 먼슬리는 매번 다른 제품 샀다가 결국 로이텀으로 돌아오는 걸로 보아 로이텀 먼슬리를 사서 메인으로 쓰고, 나머지 노트들을 사이드로 들고 다니는게 무난한 것 같다 ㅎㅎ 내년의 나야 이상한데에 돈쓰지 말고,,, 이 글을 다시 참고해서 잘 구매하자!
그나저나 트위스비 에코 EF닙도 들이고 싶어서 아주 드릉드릉하다. 피스톤 필러 방식도 편해보이고 무엇보다 잉크 3ml나 들어가는 게 아주 매력적이다... 지금 있는 만년필들도 매일 못 써줘서 닙마름이 있는 상태라 일단 참는다 흑흑
물론... 이 노트들은 뭐 필사를 한다거나, 테가 뜬다거나 이런건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다. 나도 테 뜨는 거 다 생각하면 겁나 좋고 비싼 노트나 아예 A4용지로 셀프 노트를 만들어 썼을 것 같다 ㅋㅋㅋ 그치만 테 뜨는 예쁜 잉크들을 어떻게 생각 정리하는 그런 우다다 필기에 쓰는가 아까워서... 글입다 공방 잉크는 그렇게 서랍에 고이 보관되어있다 ㅋㅋ 매번 쓰는건 라미 검정 잉크, 파카 잉크, 이런 무난한 제품뿐이다... ㅎ
에휴 미래의 나를 위해 또 다시 적는다.
트노 눈독들이지 말자 ㅋㅋ 그 종이 어차피... 중국수입산 종이나 32장에 5~6천원 주고 사야하는 스테이플러 방식이니까 그냥 로이텀 2023 먼슬리 + 무인양품 기타 노트 조합으로 쓰자 ㅇㅇㅇㅇ
아니면 미도리 하루한페이지 사서 쓰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이긴 한다 가계부까지 먼슬리에 적을 생각하면... L사이즈를 사야 하려나.... 쩝 근데 L는 거의 전공책 두께던데 ㅋㅋㅋㅋ 고민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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